이영돈PD 사과 김영애

이영돈 PD가 배우 고(故) 김영애에게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고 하는데요. 이영돈 PD는 몇 년 전 방송을 하다가 일생일대의 큰일을 맞았다. 2007년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던 일이다.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이어졌는데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영돈 PD는 그리고 프로그램이나 사업 등과 상관없이 도의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말을 어떻게 표현할까 스스로도 늘 괴로웠다라며 나의 일들과 관계없이 사과하고 명복을 비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김영애 씨 문제는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언젠가는 사과해야 하는데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께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며 말했습니다.

 

 

한편 배우 김영애는 2004년 황토팩 사업을 시작해 큰 인기를 모았으며 15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10월 5일과 11월 9일에 KBS 시사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황토팩 중금속 검출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김영애의 황토팩에서 나온 자철석은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쇳가루이며 황토팩을 수출한 사실도 없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로 인해 방송 이후 김영애 황토팩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김영애는 남편과 이혼을 했으며 5년 동안 소송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식약청에서는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은 제조 과정 중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황토 고유의 성분으로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며 이영돈 PD의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 알려졌다고 합니다.

 

이후 김영애는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제작진과 KBS를 상대로 고소를 했으며 지난 2012년 참토원의 황토팩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돈 PD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하는데요. 대법원은 2012년 이영돈 PD가 진실로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고 보도 목적 역시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무죄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영애가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일로 인해 생전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재조명됐으며 이영돈 PD는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